[김준기의 사회예술 비평](6) 마을과 예술-경향신문 ㆍ기억과 재생, 예술의 사회성 사회와 예술의 만남을 가장 첨예하게 매개하는 공간은 마을이다. 마을은 개인의 삶과 공동체적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의 장이기 때문이다. 마을을 공공적 장소로만 이해했을 때와 공공적 의제의 장으로 확산했을 때 차이는 분명하다. 대추리처럼 사라진 마을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과 문화명소로 되살아난 마을을 지역재생과 연결하는 것은 사회예술 비평과 실천의 과제다. 그것은 마을과 예술의 만남을 공진화의 관점에서 재구성하는 일이다. 대추리는 장소와 의제의 특정성이 공존한 사례로 사회예술 개념을 일깨웠고, 언급할 다른 마을은 공동체 예술과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각자의 성과와 과제를 안고 있다. 양자 모두 장소와 의제, 예술의 자율성과 사회적 공공성을 공유하는 사회예술이다. 평택 대추리 평화예술마..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73 다음